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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5,000원 1인주문.
백반전문점이란 간판을 보고 들어간 집.
오래된 허름함이 할머님이 운영할 것도 같고.
실재 할머님이 운영을 하셨다.
실내와 주방은 손을 봐서 깨끗하게 운영을 하신다.
1인분인데 맛깔스럽게 김치찌개를 내어주신다.
살짝 매콤함에 시원함, 그리고 김치의 신맛이 있다.
무조건 신맛이 아닌, 잘 담근 김치를 잘 숙성시켜
할머니의 손맛을 넣었다고 하면 어떨지.
고기의 비린 맛도 없고
진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마음에 든다.
맛은 좋았는데 고기의 양이 상당히 적었던, 항상 적지는 않겠지.
조리한지 오래되지 않은 오전에 조리해 내놓았다.
고등어 무 조림은 조리한지 너무 오래되면
무도 짜고 고등어 살은 퍽퍽해 먹기 힘들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고 시골할머님의 손맛이 들어있어
투박하며 나쁜 느낌의 강함이 아닌,
해질녘 시골마을에서 들렸다 갈 때 맡았던 냄새의 느낌과 같다.
푸짐하게 주시는 공깃밥.
양념이 맛있게 진하다.
오래된 손맛답게 맛도 다르다.
맛있게 먹었던.
양념맛과 파의 맛이 참 조화롭다.
기름기 쪽 빠진.
식었는데 잡 내도 기름기의 역겨움도 없다.
김치의 색감부터 좋아 보인다.
적당함이라 할까. 아니면 조화라고 할까.
뛰어나지 않은 것 같은데 김치의 맛을 잘 내준다.
좋아하는 찬.
살짝 강하지만 맛있다.
향이 좋았던.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깔끔한 맛이었던 것 같은데.
잘 무쳐줘 입안이 즐겁다.
집 반찬이기에 친숙하다.
입맛을 잘살려준다.
정수기가 있는데도 숭늉을 내어 놓는다.
순박하게 생기신 할머님이 장사를 하신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고 한참 설명을 드렸다.
맛있어서 찍는 다는 말에 좋아하시며 아시는 친구 분이 놀러 왔는데
카메라근처에 가지 말라신다.
재료들은 직접 농사를 지어서 조달하신단다.
장들도 직접 담그시고 찬들도 직접 조리하신 거라며 자랑을 많이 하시는.
외진 곳에 있기에 손님은 많지 않지만 재료비도 인권비도 적게 들기에
운영을 하시며 단골들도 꽤 있으신 눈치다.
시골 할머니의 약간 강하지만 맛있는 손맛을 느끼고 싶으면 찾아도 괜찮을 듯.
향우 식당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67-2
063-291-3209